전국주택가격 지난해 10.9% 상승…7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
전국주택가격이 7년만에 가장 빠르게 상승했다. 시드니 15.5%, 멜버른 13.7% 상승…2009년 이후 최대
2일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부동산컨설팅업체인 코어로직 RP데이터에 자료를 인용 호주의 주택가격은 지난 한해 동안 전년대비 10.9%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1%까지 올랐던 2015년도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13.7%를 기록해 전년인 2015년 보다 11.3%보다 높았고, 12월 전국 주요 도시들의 집값은 전월 대비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시드니의 지난해 12월 집값은 전달 대비 0.9%, 연간 상승세는 15.5% 멜버른의 경우 지난달 집값은 전달대비 3.1%, 연간 13.7% 올랐다.
연간 집값 상승률은 13.7%를 기록해 전년(2015년) 11.3%보다 상승률이 더 커졌다. 2009년 1월부터 시드니의 집값은 97.5% 올랐으며 멜버른은 같은 기간 83.5% 상승했다. 이 밖에 브리즈번은 3.6%, 애들레이드 4.2% 상승했다.
반면 광산경기 하락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퍼스는 4.3% 하락했다. 그 밖에 주요 도시가 아닌 지역의 집값은 2.8% 상승세를 나타내며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어로직 RP데이터의 팀 로리스 수석연구원은 “자본유입이 강한 시드니와 멜버른의 경우 강한 주택가격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그렇지 않는 도시들의 경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단독주택의 경우 멜버른의 경우 연간 15.1% 상승한 반면, 공급과잉의 우려가 컸던 브리즈번의 경우 연간 4.0% 상승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하며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동부 대도시들의 경우 안정적인 가격상승세가 예상되지만, 이에 반해 다른 도시들의 경우 가격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는 부동산 가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경기가 둔화되지 않는 한 추가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 로우 RBA총재도 “주택시장의 부채 상승에 대해 우려하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대출심사기준 강화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며 연초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출처: top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