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트러스티 12월 부터 비트코인 4천억원 매도
파산상태였던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 비트코인 자산 위탁 관리자가 12월 부터 마운트곡스 사건과 관련된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 캐시를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3월 7일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에게 공개된 문서에 의하면, 마운트곡스 거래소 관련 가상화폐 자산을 관리했던 노부아키 코바야시(Nobuaki Kobayashi)가 총 429억 엔화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현금화 했다. 그는 총 35,841개의 비트코인과 34,008개의 비트코인 캐시를 판매했다.
코바야시는 “법정과 상의해본 결과, 채권자들에게 돌려줄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일부를 판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 나는 내가 관리하고 있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를 최대한 높은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2014년 마운트곡스 거래소의 파산으로 수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사라졌다. 하지만 이후 수사과정에서 비트코인 20만개를 찾게 되었다. 해당 비트코인은 위탁 관리자에게 맡겨졌다.
레딧(Reddit)과 트위터의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는 최근 마운트곡스 비트코인 관리자가 판매를 시작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바야시가 관리하는 마운트곡스 비트코인 계좌에는 아직 16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남아있기 때문에 판매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11일 BTC뉴스는 "마운트곡스는 법원 절차에 따라 오는 9월18일까지 추가 자산을 매각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마운트곡스의 추가 물량 출회 일정에 주목하며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당분간은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현재 마운트곡스는 16만6000 비트코인,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자산을 보유 중이다.
앞서 고바야시 노부아키 마운트곡스 법정관리인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법원 허가를 얻어 3만5841 비트코인과 3만4008 비트코인캐시 등 약 4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자산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 소식은 마운트곡스의 추가적인 대규모 물량 출회 시점이 불분명하다는 불안감과 겹치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큰 폭의 조정을 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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