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납세자의 5%, 해외 부동산 투자로 수익 얻어
호주 전체 납세자의 5%는 해외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뉴스닷컴은 해외 부동산 투자의 경우 주식시장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투자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의 임대 수익률 하락과 맞물려 앞향후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2014년 호주국세청(ATO)에 세금환급을 신청한 1300만명 중 약 5%는 해외투자로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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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부동산투자전문가협회(Property Investment Professionals of Australia. PIPA)의 벤 킹슬리 회장은 해외 부동산 투자시 가져오는 세 가지 유익에 대해 소개했다.
킹슬리 회장은 “해외 부동산 투자의 장점은 첫 번째, 잠재 수익률을 불러 올 수 있다”고 소개한 후 “호주 임대 수익률의 경우 부동산 가치 상승에 따라 수익률이 줄었으나 해외 부동산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지속적이고 매력적인 임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3일 발표된 코어로직 RP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2015년) 11월 전국 주요 도시의 임대수익률은 3.2%에 그쳐 전년(2014년) 3.5%에서 떨어졌다. 또 이 같은 수익률 하락은 보격적인 부동산 붐이 시작되기 전인 2011년의 5.1%에 비하면 1% 정도 하락한 것이다.
코어로직 RP데이터의 팀 로리스 책임연구원은 “주거용 부동산 공급도 늘어나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현 시장상황에선 추가적인 임대료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며 “더 높은 수익률을 위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호주인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킹슬리 회장은 “많은 호주인이 특히 홀리데이 기간을 이용해 해외를 여행하며 투자에 나서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며 “동남아시아의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고 근처 콘도나 콤플렉스를 구입해 휴가시즌 중 일정기간을 숙소로 사용하거나 아니면 렌트 수입을 얻고 있다”고 부연설명 했다.
이어 킹슬리 회장은 “미 달러 대비 호주 달러의 하락세도 환차익에서도 일정부분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실례로 미국 시장이 심각한 하락세를 보이며 미 달러가 호주 달러에 비해 떨어졌을 때 많은 미국의 기업이 호주 투자자들에게 미국 부동산을 판매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중개업체인 Wheregroup의 토드 헌터 창업자는 “호주인들의 경우 무비자입국 대상국가가 많다. 이는 입국비용이 적다는 것은 물론이고 투자의 장벽도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해외부동산 투자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킹슬리 회장은 먼저 해외투자에 대한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발리에 있는 해변 주택을 소유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이를 유지하는 것은 국내에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다”며 “투자에 대해 연구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자세가 아니면 현명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해외 부동산 관리의 경우 잠재적인 세입자의 문제에 대한 주의와 대처에 대한 진진한 고민이 필요하다. 해당 국의 각종 세금과 유지비용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누가 임대료를 어떤 방식으로 징수할 것인지,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확실한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킹슬리 회장은 해외 투자용 부동산을 구입하기 전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으로 합법적인 대행사 선택을 꼽았다.
그는 “만약 해외 부동산 구입 대행사와의 첫 번째 거래라면, 이 대행사가 합법적인 대행사인지, 소유권 이전에 대한 충분한 법적인 검토를 했는지 여부와 국제 법률 서비스 회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권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 밖에도 세금에 관한 부분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킹슬리 회장은 “해외 부동산으로 수익을 올릴 경우 ATO에 수입에 대한 신고를 해야 하며 이 경우 추가 수입에 대한 세금납부로 현지수익이 상쇄될 수 있다”며 “이 같은 부분을 전문가를 통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