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은행 호주 지점에는 현금이 없다?
시티은행 호주 지점 “현금 서비스 중단”
호주 내의 시티 은행 지점들이 현금 서비스를 중단하고 온라인 서비스에만 치중하게 된다. 시티 은행 측은 “지점을 찾는 고객 20명 가운데 단 1명 정도가 현금 서비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현금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없게 됐다”밝혔다. 이런 점에서 시티 은행은 “현금 서비스 중단을 통해 디지털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티은행은 “당장 지점 폐쇄 계획은 없으며 예금이나 기타 현금 입금 업무는 NAB나 우체국 등을 통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본점을 두고 있는 시티 은행은 현재 호주 국내에 총 6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6개 지점에서 현금 거래 고객은 4%에 못미쳤으며, 전체 고객 서비스의 95%가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비록 시티 은행의 고객 점유율은 미비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은 전체 은행에 대한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UBS 분석에 따르면 은행 분점의 현금 서비스 중단은 범죄율 저하, 세금징수율 상승, 은행 예금 보유액 증액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고액권 은닉의 부정적 효과도 파생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한편 호주중앙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전체 현금 지불 거래의 78% 가량이 10달러 미만에 해당했다. 이같은 추세로 인해 현금자동인출기(ATM)를 통한 인출액도 지난 회계연도 동안 6.6% 감소했다. Citi bank 홈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