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글로벌 스타트 업 허브 건설’.. 호주 스타트 업 대표 1/3은 해외 출생
NSW 주는 전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질 만한 대형 스타트 업 허브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호주에서도 창업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젊은이들의 창업을 돕는 스타트 업 센터가 번성하고 있는데요. 스타트업이란 설립 기간이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는 말입니다. 미국의 유명 소셜 미디어인 스냅 챗 역시도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지금은 기업가치 250억 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했죠.
호주에도 신규 창업을 돕기 위한 스타트 업 센터들이 있습니다. 특히 NSW 주는 전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질 만한 대형 스타트 업 허브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는 스타트 업이 활발해지면 경제가 번성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2013년 호주의 스타트 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스타트 업 연구 기관 ‘스타트 업 머스터’는 호주에서 스타트 업이 가장 번성한 산업 분야는 금융과 재정 분야 Financial Technology 즉 핀테크 (FinTech) 분야라고 설명합니다. 호주에서 금융 부문 다음으로 스타트 업이 번성한 곳은 소매업 분야이고 뒤를 이어서 지식 서비스를 뜻하는 콘텐츠 분야가 강세를 띠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호주에서 스타트 업을 시작한 비즈니스 대표의 1/3가량이 해외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호주에서 스타트 업을 시작한 사람들의 연령은 대부분이 30세에서 45세 사이의 젊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스타트 업과 같은 신생 벤처 기업들은 초창기 이윤을 얻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것도 사실인데요. ‘스타트 업 머스터’는 지난 12개월 동안 대부분의 스타트 업 업체들이 수익을 제대로 거두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호주 내 전체 스타트 업 업체 중에 17%가량은 영업 실적 백만 달러가량을 이루어 내기도 했습니다.
NSW 취업 센터 대표를 맡고 있는 카렌 보그 씨는 스타트 업들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보그 씨는 “전 세계 인구의 약 61%가량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아시아 시장”이라고 말하면서 엄청난 인구뿐만 아니라 중산층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이 시장 이야말로 스타트업들이 주목해야 할 시장이라고 강조합니다.
스타트 업 머스터의 대표를 맡고 있는 모니카 울프 씨는 호주 내 전체 스타트 업의 16%가 근로 비자를 통해 유능한 해외 근로자들을 받아들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