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스토리

은행원에서 제빵사로.. 니나의 ‘비정상적인’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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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사업체를 갖기 원하는 호주인들이 늘고 있다. 은행원에서 제빵사로 변신한 니나 실리안오비치 씨를 만나보자.

 

제빵사
  

은행에서 일해온 잘 나가던 재정 전문가가 직장을 그만두고 케이크 가게를 차렸습니다. 증권 투자자로 런던과 이태리를 누비던 니나 실리안오비치가 오늘의 주인공으로 그녀는 시드니 동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와 조그마한 케이크 가게를 열었습니다.

 

호기심 많은 고객들은 하루에도 수차례씩 그녀가 금융업을 그만두고 케이크 가게를 열게 된 이유를 묻곤 합니다. 지난 4년 동안 이곳에서 자신의 가게를 운영해 온 그녀는 최근에는 직접 만든 홈메이드 캔디류를 12개 업소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을 처음부터 계획한 건 아니에요. 저는 평생 직장생활만 하게 될 거라 생각했거든요. 이런 일을 하게 될 줄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사업 자금을 모아 뒀다거나, 사업과 관련된 일들을 미리 경험해 본다는 건 꿈도 못 꿨던 일이죠."

 

일주일에 6일, 하루 12시간을 일하고 있는 그녀는 케이크 가게의 이름이 '너티 베이커(Nutty Baker)'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정기적으로 들어오던 많은 월급과 안정적인 생활, 이 모든 걸 버리고 알 수 없는 불 확실성으로 뛰어든다는 건 그 자체가 정신 나간 짓이었죠. 그래서 정상이 아닌이라는 의미의 너티(Nutty)를 넣어서 너티 베이커(Nutty Baker)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물론 너트 류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너티 베이커라고 지었다고 볼 수도 있죠. 너티 베이커란 정상이 아닌 제과점이자 너트류를 맛있게 선보이는 제과점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금융 업계에서 일했던 그녀의 경험은 사업체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그녀는 말합니다. 그녀는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꼭 재정 부문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은행 업무는 물론이고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대출을 받을 때도 본인이 해온 은행 업무 경험은 큰 빛을 발하곤 합니다. 그녀가 운영하는 너티 베이커는 주당 렌트비로 $500을 내고 있습니다. 카페와 베이커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그녀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처음 카페와 베이커리를 연다면 렌트비가 비싼 시내 중심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빵사

 

호주의 제과제빵 산업은 연간 40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했지만 이 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작년 한해 만도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수의 음식 업체와 숙박 업체들이 새로 생겨났습니다.

 

너티 베이커는 성공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가가호호 방문해 출입문을 두드리고, 가정마다 편지를 보내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기 때문입니다."

 

KPMG 컨설팅 그룹의 매튜 맥카렌(Matthew McCarron) 고문은 "우리 모두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때로는 위험에 빨리 직면하는 것이 더 낫다"라고 조언합니다.

 

니나 실리안오비치씨는 말합니다.

 

"제 개인 사업체를 가지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었죠. 지금 제가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요. 무언가 시작해야 한다고 느꼈다면 사생결단의 자세로 한번 덤벼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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